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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배 논란에 '모르쇠' 이병헌…얼룩진 '오징어 게임2'

입력 2023-06-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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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탑

빅뱅 출신 탑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 2 촬영 전부터 빅뱅 출신 탑(최승현)의 출연을 놓고 인맥 캐스팅, 주연 배우의 뒷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9일, 넷플릭스가 탑의 출연을 공식화한 후부터 거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세간을 시끄럽게 할 것이 당연한 캐스팅을 주연배우의 '꽂아넣기'로 성사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먼저 지목된 주연배우는 이정재였다. 과거 이정재가 탑과 친분이 있었고, '오징어 게임'의 원톱 주연으로서 입김을 불어 넣었다는 것. 그러나 의혹이 제기된 후 이정재 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오징어 게임2' 출연진

'오징어 게임2' 출연진


이정재 측은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다. 특히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분들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재가 탑과 지난 몇 년간 연락을 주고받거나 교류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정재는 네티즌이 추적 중인 '용의 선상'에서 제외됐다.

그러자 이번엔 이병헌이 '용의 선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1에서 프론트맨으로 깜짝 등장했던 이병헌은 이번 두 번째 시즌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정재 못지않은 주요 출연자다. 이런 이병헌이 최근까지도 탑과 교류해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탑은 지난해 이병헌 주연작인 영화 '비상선언'의 VIP 시사회에 깜짝 등장해 포토월까지 섰던 바 있다.

이정재가 아닌 이병헌이 탑의 든든한 뒷배였을까. 이에 이병헌 측은 "할 말이 없다"며 불분명한 입장을 취했다. 의심은 해소되지 않고 더욱 커져만 갔다.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과 엄태화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과 엄태화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탑뿐만 아니라,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끼워팔기' 논란도 이어졌다. 탑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흰엔터테인먼트는 BH엔터테인먼트의 실무진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또한 흰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원지안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다.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이진욱과 박성훈도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병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배우만 4명이나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셈이다.

'오징어 게임' 두 번째 시즌은 글로벌 시청자의 기대를 받고 있다. 시즌 1에서 주목받는 신예가 많이 배출됐던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대규모 오디션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배우가 제2의 정호연을 꿈꾸며 오디션에 응시했다. 그러나 캐스팅 발표 후,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출연진 라인업에서 한 자리를 차지,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인맥 캐스팅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첫 삽을 뜨기 전부터 논란으로 얼룩진 '오징어 게임' 시즌 2다. 시청자가 외면하는 캐스팅을 강행하며, 글로벌 인기를 무기로 국내 시청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 보이콧 움직임도 보이는 중이다.

한편,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 탑은 2019년 SNS에 '자숙이나 해라. SNS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 마라'는 댓글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며 설전을 벌였다. 이어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에서는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며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여 비난을 자초했다. 최근까지도 자신을 빅뱅의 탑이라고 기재한 기사를 캡처, 빅뱅 부분에 'X(엑스)' 표시를 한 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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