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르바이트생이 바라는 내년 최저시급은 1만648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용주는 9539원이 적당하다고 봤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은 올해 최저시급 9620원보다 10.7% 높은 수준을, 고용주는 0.8% 낮은 수준을 희망한 겁니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1713명과 기업회원 137명을 대상으로 '2024 최저임금'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알바생 가운데 85.7%는 최저시급 인상을 원했습니다. 희망하는 최저 시급은 1만648원이었습니다.
동결을 희망하는 알바생은 13.5%였습니다. 응답자들은 '임금과 함께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우려'를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알바생 10명 중 5명은 현행 최저시급이 낮은 수준이라고 인식했습니다.
최저시급 인상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실질 임금 감소'였습니다.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 임금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느낀 겁니다.
이 밖에 '현재 시급으로 생활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낮아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고용주 응답자의 66.4%는 현재 최저 시급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또 내년 최저시급에 대해 동결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5.3%,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40.1%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시급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하는 이유로는 '인건비 지출 부담'이 5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임금도 충분하다', '더 이상 인상될 시 최저시급을 준수하기 어려운 상황' 등도 이유로 꼽혔습니다.
고용주가 원하는 내년도 최저시급은 9539원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