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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추월당한 가상현실, 현장서 직접 체험해보니…

입력 2023-06-25 18:39 수정 2023-06-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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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이라도 세상을 바꿀 것 같았던 가상 현실 기술들은 AI와는 다르게 코로나 이후 주춤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가상현실용 헤드셋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두툼한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의 현실로 입장합니다.

새총을 당기고, 버튼을 누르며 게임을 조작하는덴 손짓만으로 충분합니다.

VR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가상현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과는 달리 가상현실 콘텐츠는 이렇게 게임 등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상균/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 기존의 플랫폼이나 그런 것들이 주로 저연령대의 놀이 위주의 콘텐츠가 더 강화돼 있고 성인들의 업무 생산성이나 엔터테인먼트 요구와 관련된 콘텐츠들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실제로 국내 이용자의 90%는 가상현실로 게임을 즐깁니다.

그렇다보니 10대가 주로 이용하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률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지난 5월, 미국의 한 컨설팅 기업은 '한때 인기를 끌었던 메타버스가 3년만에 사망했다'고 선언했을 정돕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상현실은 미래먹거리라는 게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당장 업무와 실생활에 쓸 수 있는 기술 중심으로 실용적인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필요한건 노트북 한대가 전부입니다.

메타 버스 속 사무실에서 소파가 놓인 휴게 공간에 들어서자 실제 옆에 있기라도 한 듯, 바로 대화가 연결됩니다.

회의실에 들어가자마자 필요한 자료가 뜹니다.

애플은 가상 현실용 헤드셋 비전프로를 선보였습니다.

상대방을 실제 크기로 보며 영상통화를 할 수 있고, 영화를 볼때는 실감나게 화면을 30m까지 넓힐 수 있습니다.

다만 부정적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4백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가상현실 기기 중 그나마 작은 크기이며, 손가락과 목소리만으로도 조작할 수 있는 편리함에 애플의 신기술이 가상현실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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