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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한규원 "마동석에 '너 그러다 혼난다' 대사 영광"④

입력 2023-06-25 10:47 수정 2023-06-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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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규원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한규원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한규원(37)이 마동석과 독대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서 빌런 주성철(이준혁)의 오른팔이자 마약수사대 일원 김용국 역으로 분해 분노의 활약을 펼친 한규원은 최근 JTBC엔터뉴스와 인터뷰에서 "큰 피지컬이 눈에 띄었는데 체중 관리를 따로 했냐"는 질문에 "나는 오히려 살을 뺐다. (이)준혁이 형은 벌크업을 했는데, 난 살이 패여야 날카로워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3~4kg 정도 감량했다"고 답했다.

영화에서 한규원은 시종일관 화가 나 있고, 핀트에 어긋나는 무언가가 눈에 보이거나 발생하면 바로 몸부터 움직이는 동물적 감각을 내비친다. 마석도(마동석)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성질부터 내는 모습이 관객들에게는 가소로움과 통쾌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한규원은 "주성철이 지능적으로 움직이면서 사람을 부릴 줄도 아는 인물이라면 이강호(최우준)는 능글맞다. 근데 김용국은 융통성과 유연함이라고는 아예 없는 캐릭터다. 처음 마석도가 경찰서에 찾아 왔을 때도 누가 봐도 '난 널 경계해' 하고 있지 않냐"며 웃더니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수틀리면 갑자기 욕을 해버린다. 나중에는 현장에서 '용국이는 분노조절장애야'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과의 1대 1 대면 신은 얻어 맞게 되더라도 연기하는 배우에게는 일생일대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 악물고 연기했다"는 한규원은 "선배님 앞에서 감히. 대한민국 배우 중에 감히 마동석 선배에게 '너 그러다 혼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말해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 말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범죄도시3' 무대인사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 인터뷰에서도 쉴 새 없이 빵빵 터뜨리는 입담을 뽐낸 한규원은 파워 E 성향으로 보이지만 완벽한 I의 기질을 갖고 있다고.

마동석과의 첫 만남도 너무 어려웠다는 한규원은 "낮도 많이 가리고 아무래도 선배님니까 처음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더라. 클럽신을 찍을 때 처음 촬영장에 놀러갔는데 '날 모르시겠지' 싶은 마음에 옆에 조용히 앉아만 있었다. 근데 갑자기 선배님이 '여기 우리 배우 왔는데 다들 인사 좀 해~ 우리 배우!!' 하시더라. 워낙 유머러스한 분이라 제작사 대표님께도 '우리 배우 몰라!!' 하면서 장난을 치시더라. '와, 나를 아시는구나' 싶어 놀라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 "선배님은 촬영 내내 편하게 대해 주셨고 정말 따뜻했다. 내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으면 어떤 간섭을 하거나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웃겨 주신다. '아잇, 나도 틀렸다!' 하면서 분위기를 유연하게 이끌어 주시더라. 안 보는 것 같으면서도 다 보고 품어 주시고, 잘했을 땐 '잘했어! 좋아!' 칭찬도 바로 바로 해주신다. 사실 현장에서는 티를 많이 못냈지만 선배님이 '용국아 좋다!' 하시면 심장에 먹물이 번지듯 감동이 물결 쳤다. 행복했다"는 진심을 거듭 드러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24일까지 누적관객수 950만 명을 돌파하며 시리즈 쌍천만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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