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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속 세상이 아이들 눈앞에…백희나 작가 첫 개인전

입력 2023-06-24 18:47 수정 2023-06-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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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프레미오 안데르센 수상자 백희나 작가가 아이들의 눈높이로 돌아왔습니다. 20년간 써내려간 그림책 속 세계를 전시장에 펼쳐놓았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창 너머로 보이는 아빠 뒤를 껴안는 아이, 동동이.

아빠의 턱수염을 닮은 마법의 알사탕을 먹곤 잔소리 대장 아빠의 진심을 듣게 됩니다.

[백희나/그림책 작가 : 진짜 속마음이 들리는 거예요. 아빠의 그 무수한 잔소리가 사실은 모든 게 '사랑해' 그 한 마디였단…]

그림책 속에서만 보던 곳들을 눈앞에 옮겨놨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높이를 낮춰 전시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 아동문학상인 프레미오 안데르센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뽑힌 '알사탕'부터 '구름빵'까지 11개 작품 속 세상이 펼쳐집니다.

책에선 볼 수 없었던 공간도 들여다보고 직접 주인공이 되어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작가가 점토와 헝겊으로 자그만 소품을 빚어내고 인형들에 비친 빛의 각도까지 신경 쓰면서 공들여 만든 덴 이유가 있습니다.

[백희나/그림책 작가 : 아이들은 좋아하는 책을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읽잖아요. 좋아하는 장면에 흠뻑 빠져서 여러 번 보기 때문에 볼 때마다 새로운 걸 찾았으면 좋겠고. (관람객들이 전시장) 커튼을 열자마자 화들짝 놀랐으면…]

그림책을 함께하는 순간이 고된 육아가 아니길 바란다는 작가는, 아이도 부모도 상상 속 세계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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