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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측 "넥타 주장 사실 아냐" 메일 보낸 기록 공개

입력 2023-06-21 13:31 수정 2023-06-21 13:59

넥타 "10년 전, 아이유 측 연락했지만 답변 없어"
아이유 "법무법인이 당시 보낸 메일 증거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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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 "10년 전, 아이유 측 연락했지만 답변 없어"
아이유 "법무법인이 당시 보낸 메일 증거로 공개"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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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그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독일 밴드 넥타(NEKTA) 측의 주장을 뒤엎었다.


넥타 측은 최근 홈페이지에 표절 의혹이 제기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아이유와 당시 소속사인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현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여러 번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쥬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행동이 한국 음악 산업의 평판을 손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이유의 입장은 달랐다. 21일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당시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법무법인을 통해 넥타 측에 발송한 메일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며 '당시 대응하지 않았다'는 넥타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SNS를 통해 공개된 해당 메일은 '2013년 12월 4일' 넥타 측으로 발송됐고 발송인은 로엔 측 법무법인이었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해당 법무법인이 당시 넥타 측에 보낸 공문에는 '외국 저작권자의 법적 대리인으로 알려진 건에 대해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어 넥타 멤버인 귀소 힐거(Gyso Hilger) 나탈리 셰퍼(Nathalie Schaefer), 노든드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이 적법하게 집행한 위임장 제본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는 지난달 아이유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조영철 프로듀서가 입장문을 통해 넥타 측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메일과 공문에 오히려 답변이 없었다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넥타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하는 것처럼 당사나 당시의 소속사, 작곡가 등이 이와 관련한 논의가 마무리됐다는 취지의 어떠한 인터뷰·보도자료·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더구나 아티스트는 저작권자가 아닌 가창자이기 때문에 저작권과 관련한 의견을 밝히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 견지될 수 밖에 없다고 당사는 판단한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법무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6월 20일 넥타 측에 이에 대한 답변을 보냈음을 확인한다'고 했다.

2013년 10월 8일, 아이유의 '분홍신'이 발매됐고 4년 전 먼저 공개된 넥타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멜로디 일부분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표절 논란이 시작됐다. 아이유 측은 '곡의 핵심적인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A 파트), 곡의 후반부 브릿지 파트 등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다. '히어스 어스'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의 두 번째 소절(B 파트)는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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