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오늘(21일) 새벽에 불이 났는데 아버지가 그 안에서 발견이 되고 아들은 건물 밖으로 떨어져서 결국 숨졌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 곳곳이 검게 그을렸고,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찾은 시신을 건물 밖으로 옮깁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서울 응암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추락 사고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던 경찰이 4층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고 신고했습니다.
집 안에서 난 불은 30분만에 꺼졌는데,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살던 34살 아들은 건물 앞에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5층짜리 다세대주택에 여덟 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더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뒤 건물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은평소방서)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