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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보러 갔다가 실종…"40시간 숨 쉴 산소 남아"

입력 2023-06-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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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된 타이태닉호를 보러 갔다 사라진 잠수정의 흔적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억만장자를 포함해 5명이 타고 있는 잠수정 안에는, 이제 약 마흔 시간 정도 숨 쉴 수 있는 공기가 남아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에서, 하늘에서, 미국과 캐나다 양국의 해안경비대가 사라진 잠수정 '타이탄'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좀처럼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타이탄은 111년 전 가라앉은 타이태닉호를 보기 위해 지난 18일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출발한 지 한시간 반만에 실종됐습니다.

교신이 안돼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동력을 잃었거나 해저 물체에 걸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잠수정 안에 남아 있는 공기입니다.

[제이미 프레드릭/미국 해안경비대 함장 : 잠수정에는 96시간 숨 쉴 수 있는 산소가 있었을 겁니다. 지금 시점에는 대략 40~41시간 분량이 남았을 겁니다.]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과 파키스탄 기업인 부자, 프랑스인 탐험가 등 5명이 탔습니다.

서울의 24배 가까운 면적의 바다를 뒤져도 성과가 없자 군이 나섰습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국방부가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C-130 두 대가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잠수정을 찾는다 해도 깊은 곳까지 잠수부가 내려갈 수 없어 끌어올리는 작업도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제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된 초유의 심해 구조작업에서 과연 기적이 일어날지 모두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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