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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고통받는 구혜선·안재현 '전 부부'…4년째 구설수

입력 2023-06-20 10:25 수정 2023-06-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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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구혜선

파경을 맞은 지 4년, 여전히 '끌올(끌어 올린다는 뜻의 신조어)'되고 있는 '전 부부' 구혜선과 안재현이다.

2016년 5월 결혼해 2019년 8월 파경을 맞았던 구혜선과 안재현은 3년여의 결혼 생활보다 더 긴 시간인 4년간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구혜선,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소송 그리고 패소

지난 18일 구혜선이 전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미지급 출연료 등 1억 700여만 원을 달라고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혜선과 HB엔터테인먼트의 분쟁은 구혜선이 지난 2019년 전 남편 안재현과 이혼 절차를 밟으면서 시작됐다. 구혜선은 2019년 8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 종결됐다.

중재 조건은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구혜선이 HB엔터테인먼트에 손해배상금 35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 이에 구혜선은 해당 비용을 지급했으나, HB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 콘텐트로 인해 법률상 원인 없이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일단 HB엔터테인먼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은 2020년 2월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하여 HB엔터테인먼트에 유튜브 영상물로 인한 수익을 지급하라며 금전을 청구하고 HB엔터테인먼트 채널에서 공표된 영상물의 저작권을 주장했다"며 "그러나 2023년 6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은 원고(구혜선)의 근거 없는 위 주장을 모두 기각하는 판결을 하였다"고 전했다.

구혜선이 전속 계약 해지 당시 내려졌던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또한 소송에 나섰다는 소식도 새롭게 알려졌다.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은 2020년 4월 20일 HB엔터테인먼트에게 전속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하여야 한다는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판정에 따라 손해배상금을 HB에 지급했다"면서 "이후 구혜선은 위 중재판정의 효력을 다투는 추가판정을 신청하였으나 2020년 7월 1일 기각되었고, 위 중재판정은 2021년 4월 16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인 확정됐다"고 알렸다.

항소하며 전 남편 안재현 언급한 구혜선

구혜선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에 나선다. 구혜선 측은 "유투브채널에 출연하게 된 것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전이었고, 구혜선은 전 소속사 대표가 '수익을 배분해 준다'는 말에 속아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하게 됐다"며 "제작비까지 연기자에게 부담 시켜 놓고 콘텐트 저작권도 가져가고 수익도 가져가는 불공정한 행태는 반드시 시정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혜선은 직접 SNS를 통해 이번 소송에 관한 생각을 전하면서, 전 남편 안재현을 언급했다. 안재현을 믿었기에 HB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콘텐트에 무보수로 출연했다는 것.

구혜선은 '전 배우자를 믿었기에 전 배우자가 소속된 HB엔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기꺼이 (12회 이상) 무보수로 출연하였고 더불어 콘텐트 기획과 장소, 음악, 편집 등의 용역을 제공하기도 했다'면서 '콘텐트는 총 10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였음에도 전 소속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기는커녕 지금은 천국으로 간 저의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이 담긴 영상물을 강제 폐기하였고 저를 돕고자 나선 증인을 형사고발 하는 등 수년 동안 괴롭힘을 일삼아왔다. 그런 이들에게 패소하였다는 판결은 상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인정해서도 안 되는 문제이기에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항소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6개월 전에도 '끌올' 됐던 '전 부부'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구혜선의 소송 소식이 연이어 보도된 바 있다.

이혼 과정에서 안재현은 안재현의 외도 의혹을 제기하며 한 여배우가 작성했다는 '안재현의 외도 진술서'의 존재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한 유튜버가 진술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자, 구혜선은 해당 유튜버를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유튜버가 위조 의혹을 제기하기 전 여배우 측에 진술서를 작성했는지를 확인한 사실을 인정했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구혜선은 '유출된 진술서가 거짓으로 판명 났다는 기사는 오보이자 가짜뉴스'라면서 '친한 친구가 증인으로 도움을 주었던 사실을 친구를 통해 재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항고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준서 연출과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이 참석했다. ?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KBS 2TV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준서 연출과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이 참석했다. ?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4년간 이어진 구설수

결혼 생활을 했던 기간보다 더욱 긴 시간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는 구혜선, 안재현이다. 잊힐 권리가 있을 법도 한데, 이들의 떠들썩했던 이혼 과정은 여전히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이슈는 두 사람의 본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3년여 만에 KBS 2TV 주말극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본업인 배우로 돌아온 안재현에겐 특히 반갑지 않은 구설수다.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 초기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안재현은 이같은 이혼 이슈까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20%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 KBS 주말극답지 않은 시청률 답보에 빠진 상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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