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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고상호 "돌담즈와 함께한 모든 순간, 영광이었다"

입력 2023-06-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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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고상호 "돌담즈와 함께한 모든 순간, 영광이었다"
배우 고상호가 진심 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로 맹활약을 선보인 배우 고상호가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3'는 돌담즈의 꿈과 낭만을 진한 울림으로 전하며 전국 가구 16.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수도권 가구 16.8%, 순간 최고 19.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시즌제의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작품에서 고상호는 돌담병원 외과 전문의 '양호준' 역을 맡아, 3년 사이에 어엿한 돌담져스로 한 뼘 성장한 모습부터 마지막까지 얄미운 면모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산불이 덮쳐오는 돌담병원과 외상센터에서 환자들과 의료진의 대피가 긴급히 이뤄졌고, 전례 없는 혼란 속에서도 양호준이 꿋꿋하게 자신의 짐부터 챙기는 모습은 끝까지 원조 밉상캐의 얄미운 매력을 극대화 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시즌2에서 얄미운 악역을 자처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었던 그가 시즌 3로 돌아오면서 뜻밖의 웃음을 유발하다 가도 눈폭풍을 뚫고 혈액 수송을 하며 의사로서 본분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미워할 수 없는 특유의 얄미움으로 집단 보이콧을 주도하며 여전히 돌담병원 내에서 갈등을 야기하는 등 설득력 있는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 서사의 변주를 완성했다.

고상호는 19일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를 통해 "3년 사이 돌담병원에서 호준이가 어떻게 지냈을 지 저도 너무 궁금했던 터라, 처음 시즌3 촬영 소식을 듣고 대본을 받았을 때 시청자 모드로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겨울 눈폭풍을 뚫고 내달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더운 여름에 마지막회 방송까지 마무리 되니 기분이 묘합니다.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낭만닥터 김사부'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다시 만나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 했습니다"라며 "모든 순간이 영원할 수 없겠지만 배우이기 전에 시청자로서 언제나 낭만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그 동안 '낭만닥터 김사부3'와 '양호준'을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세요"라며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고상호는 '낭만닥터 김사부3'를 비롯해 '모범택시2'에서 입체적인 빌런의 얼굴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뮤지컬 '미드나잇', '차미', '아가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 내공을 선보이고 있어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상호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멸화군'에서 조선시대 최초의 소방관인 멸화대장 중림 역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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