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디아나 존스5' 해리슨 포드가 밝힌 #80대 액션 #15년만 귀환 #피날레(종합)

입력 2023-06-16 12: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인디아나 존스5' 해리슨 포드가 밝힌 #80대 액션 #15년만 귀환 #피날레(종합)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가 5편으로 돌아왔다. 1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영화의 스케일은 더욱 방대해졌고 80대가 된 해리슨 포드의 액션 연기도 손색 없다.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 앞서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16일 오전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리슨 포드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리슨 포드는 15년 만에 시리즈에 귀환한 소감은 물론, 80대의 나이로 소화한 액션과 '인디아나 존스'에 대한 애정까지. 아낌없이 모두 밝혔다.
'인디아나 존스5' 해리슨 포드가 밝힌 #80대 액션 #15년만 귀환 #피날레(종합)

어느덧 마지막 시리즈를 함께 하게 된 해리슨 포드는 "개봉 42주년이라고 하더라. 총 5편에 출연했는데 4편까지는 '인디아나 존스' 나이가 크게 들지 않는다. 15년만에 5편을 만들게 됐다. 이 캐릭터가 성장해 온 이야기나 나이가 듦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고 인디아나 존스도 나이가 들었다"며 "그걸 가져와야만 프랜차이즈 종료가 잘 될거라 생각했다. 4편 끝에 가면 인디아나 존스가 결혼한다. 그 이후 삶이 어땠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좋고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해 주셨다. 그 이상의 내용이 담긴 걸로 좋은 영화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인디아나 존스'는 80대가 된 해리슨 포드의 명 액션연기가 눈길을 끈다. 그는 "액션 재밌다. 신체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연기가 재밌다. 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액션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면 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시더라. 배우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하니까 못하게 하시는 건데 그럴 때마다 화가 나더라. 내가 직접 할 수 있는데"라며 "할 수 있는 선에서 했다. 관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용히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 장면 만큼이나 뛰고 날아 다니는 장면이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액션 영화지만 가족을 위한 오락영화다. 굉장히 심각하게 고어가 나타나진 않는다. 가족들을 위해 적절하게 수위 조절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출연한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가 세대가 넘어 이야기 되고 있는 스토리들인데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선에서 액션과 연기들이 이뤄졌다. 아이들, 가족들 함께 영화를 본다면 더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당부했다.
'인디아나 존스5' 해리슨 포드가 밝힌 #80대 액션 #15년만 귀환 #피날레(종합)
'인디아나 존스5' 해리슨 포드가 밝힌 #80대 액션 #15년만 귀환 #피날레(종합)

15년 만에 새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해리슨 포드는 "전부터 (속편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만든다면 캐릭터가 나이든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관객들이 봤을 때 이번 인디아나 존스는 예전 모습을 가지고 있는가, 나이가 들었는가 둘 다인가 어떠한 가치관과 감정을 가졌나가 흥미로울 거라 생각했다"며 "시나리오 기획은 전에도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적합한 게 없었다. 어떻게 할지 좋을지 생각하다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도 그렇고 각자 작품이 있어서 그 작품에 집중을 하다 보니 또 다른 누구가가 개발하길 바랐을 때 제임스 맨골드 감독님이 오셨다. 쓴 스크립트 보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아름답게 피날레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한다. 기대 이상으로 만들어줬다. 오락적인 걸 표현하면서도 감정적인 것도 잘 표현했다.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서 스토리텔링이 잘 펼쳐졌다"고 만족했다.

'인디아나 존스5' 해리슨 포드가 밝힌 #80대 액션 #15년만 귀환 #피날레(종합)
제임슨 맨 골드 감독 역시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해리슨 포드 배우 말에 동의한다. 우리 영화를 재밌게 관람해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영화에 관심 많다"고 인사하며 "5편으로 좋은 피날레가 되길 바랐다. 시리즈의 위상에 맞는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쉬운 답은 없다. 좋은 배우들과 협력해서 작업하며 찾아갔다. 자기만의 방향성을 가지고 작업해야 할 거 같다. '인디아나 존스'가 갖는 의미가 팬들마다 다를 듯 하다. 프랜차이즈라고 하지만, 그건 상업적인 거고 현대적인 동화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각자만의 '인디아나 존스'가 있을 듯 하다"며 "내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나 역시 어떤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싶어하는지 고민했다. 나도 이 영화의 팬이기 때문이다. 처음 접하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그런 분들에게는 어떻게 이야기 매력적으로 할지 생각 많이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번 편은 '운명의 다이얼'이라는 부제와 함께 아르키메데스를 소재로 삼았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모든 유물은 시리즈의 주제와 맞아 떨어졌다. 성장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밀접한 걸 택하려 했다. 누구나 나이가 든다. 그런 캐릭터도 점차 나이가 든다. 현실에서도 항상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회피하거나 극복하려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시간이 가지고 있는 의미, 삶을 살아가면서 그런 것들을 회피하기 보다는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시간의 흐름이 인디아나 존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고 싶어서 시간과 관련이 있는 유물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디아나 존스5' 해리슨 포드가 밝힌 #80대 액션 #15년만 귀환 #피날레(종합)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이 시리즈의 인기 비결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해리슨 포드는 "가족 영화이기 때문에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된 듯 하다. 덕분에 계속 새로운 영화 팬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 영화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가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고, 나도 새로운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러한 순환이 있었던 거 같다"며 "가족영화이면서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영화다. 고전적인 매력을 가지고 가면서도 고리타분하지 않는 재밌게 그런 영화의 내용을 풀어내는 면들이 중요했던 거 같다.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하는 영화인 거 같다.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배우 말에 조금만 첨언 하자면 예전에는 미국이나 전세계적으로 액션이나 어드벤처 영화가 좀 더 친절했던 거 같다. 요즘은 액션에 집중하고 폭력적인 요소들도 있는 듯 하다. 상상력의 측면에서는 예전보다 줄어든 면이 있다. '인디아나 존스'는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액션 그 자체에 포커스를 두진 않고, 전반적인 감정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더 매력있다. 한편의 뮤지컬, 오케스트라, 발레처럼 조화를 잘 이룬다. 우리는 늘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생각하며 만든다. 어떻게 봐주실 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