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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 갓길 SUV '쾅'…대구 공장 9시간만에 진화

입력 2023-06-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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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공장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났던 불은 오늘(16일) 새벽에 진화됐습니다. 대전에서는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세워져있던 차를 들이받으면서 불이 나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은 김도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승용차 엔진룸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갓길에 세워진 SUV 차량 뒷범퍼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3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갓길에 세워진 SUV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용차에 불이나면서 엔진룸이 모두 타고 차량 일부도 불탔습니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를 웃도는 0.15%의 만취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공장 지붕 위로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바로 옆 공장들까지 모두 집어삼킵니다.

[와 옆으로 다 번진다. 큰일이다 큰일…]

어제 오후 5시 20분쯤 대구 서구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 지역의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내렸습니다.

비닐과 스티로폼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은데다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노무학/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공장이 밀접한 곳이고 샌드위치 패널 자체가 실제로 좀 다닥다닥 붙어있는 공장입니다. 공장이 너무 밀접돼 있는 관계로 진화에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방은 진화 헬기 5대와 장비 103대, 인력 총 500여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9시간만인 오늘 새벽 2시 35분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공장 7개동이 모두 불에 탔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대구소방본부·시청자 이경훈 김지아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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