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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없애겠다"…정부 대책 실효성 따져보니

입력 2023-06-15 20:01 수정 2023-06-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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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없이 어떻게 환자가 살 수 있었을까요? 구조를 먼저 보겠습니다.

경기도에는 북부와 남부에 이렇게 각각 한 곳 씩 두 곳의 권역외상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에 이렇게 협력 병원을 지정했습니다.

원래 2곳이었는데 8곳으로 늘렸고요, 이번에 환자가 응급처치를 받은 포천 의료원도 이 가운데 한 곳입니다.

북부 권역외상센터에서 이 환자를 포천 의료원으로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외상외과 전문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외상센터 지휘를 받아 응급처치와 수혈을 했습니다.

입원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고 응급처치로 시간을 번 뒤 헬기로 외상센터까지 옮기는 방식입니다.

[조항주/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 : 가까운 지역외상협력병원으로 앰뷸런스는 달리고. 협력병원에선 (응급)처치를 하고. 그리고 저희들(외상센터)은 헬기를 준비하고.]

헬기가 있는 것도 큰 도움입니다.

[조항주/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 : (구급차는) 좌우로 흔들리고. 헬기는 어찌됐든 한번 뜨면 직선 비행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이라서…]

정부는 응급실 뺑뺑이를 없애겠다고 대책을 내놓긴 했습니다.

병원별로 당직을 정해 돌아가면서 상황에 대비한다는 건데요, 의사도 병상도 부족하니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겠죠.

그럼 이런 방법이 있는데 왜 아직 경기도에서만 하고 있을까요?

[보건복지부 관계자 : 어떻게 해서든 지역 단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려고 보강을 하고 있는데. {그런 지역 응급상황실이 지금은 없는 거죠?} 지금은 없죠.]

그동안 이런 대책조차 먼저 생각하지 못했던 겁니다.

[조항주/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 : 어쩌다 한 케이스 좋고, 어쩌다 한 케이스 나쁜 게 아니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장점들을 계속 발전시켜서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니 가능한 방법이라면 서둘러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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