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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참사 벌어질 뻔…어린이보호구역서 '의문의 질주' 왜?

입력 2023-06-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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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서울 한복판에서 3중 추돌사고가 있었죠. 골목길을 내달리던 택시가 큰 길에서 승용차와 트럭을 들이받은 건데, 사고가 시작된 골목길이 초등학교가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가 좁은 내리막 골목길에서 빠르게 달립니다.

마주오던 마을버스는 아슬아슬하게 택시를 비껴갑니다.

주민들이 깜짝 놀라 가게 밖으로 나와 쳐다봅니다.

택시는 가게 앞에 서 있던 남성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뒤에도 속도는 줄지 않았습니다.

결국 왕복 10차선 도로까지 내달려 승용차와 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택시의 질주가 시작된 골목은 초등학교 옆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

곳곳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첫 사고가 난 길 위엔 시속 30㎞를 넘기지 말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후 1시 40분쯤, 아이들과 학원 차량이 오가는 때였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 겁니다.

사고 직전 택시는 천천히 움직이다 갑자기 속도를 올렸습니다.

77살 택시기사는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 저녁 숨졌습니다.

골목에서 치인 30대 남성도 위독합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확보해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낸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대문소방서)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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