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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심상치 않은 흥행 추이…글로벌 사로잡은 우도환·이상이

입력 2023-06-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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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사냥개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이 심상치 않은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의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공개 3일 차인 12일에는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13일에는 16개국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5위에 오르는 등 영어 문화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13일 기준 TV쇼 부문 글로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시리즈로 최근 시즌 4를 공개한 '매니페스트'를 제쳤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공개 후 3일 만에 2797만 시청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비영어) 2위에 올라섰다.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를 비롯한 40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사냥개들'

'사냥개들'

상승세를 탔다. 공개 직후에는 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했으나, 입소문이 나며 점차 더 많은 시청자를 모으고 있다.

우려가 컸던 작품이다.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중도 하차했기 때문이다. 총 8부작인 '사냥개들'은 마지막 7~8부에서 김새론의 존재를 지워내느라 대본이 전면 수정돼야 했다. 전반부와 후반부 연결이 어설픈 모습으로 박음질 됐다.

그런데도 '사냥개들'은 시청자를 만족시켰다. 16개국 1위라는 성적으로 위기를 잘 이겨냈음을 입증했다.

이같은 성과는 배우 우도환, 이상이, 그리고 김주환 감독의 케미스트리가 있기에 가능했다.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선 우도환은 무해하고 귀여운 복서 캐릭터를 차지게 연기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이상이 또한 능청스럽게 열연했다. 김주환 감독은 두 청년과 함께 '김새론 논란'이라는 위기를 잘 헤쳐나갔다.

이에 대해 우도환은 "뉴스를 통해 글로벌 2위라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행복하다는 마음보다 다행이라는 마음이 컸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이 작품이 잘 돼서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고가 보상받았으면 했다. 이 작품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라며 "김주환 감독, 이상이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죽음이 앞까지 보이는 순간도 있었는데 잘 이겨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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