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주한 중국대사 '베팅' 발언에 "일종의 압박 전술"

입력 2023-06-13 1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논란이 됐었던 주한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에 대해서 미국 백악관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국의 압박 전략이 사용된 것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한국이 주권국가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12일 미국 백악관은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 : 분명히 (중국의) 일종의 압박 전략이 사용된 것 처럼 보입니다.]

"한국은 독립적인 주권 국가이며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권국가의 외교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앞서 지난 7일 싱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된데 따른 것입니다.

[싱하이밍/주한중국대사 (지난 7일) : 미국이 전략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에 공식 확인하면서 쿠바 외에도 전 세계에서 많은 장소를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앞두고 있어 도청 관련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관련기사

"중국에 굴욕" "협력으로 풀어야"…'베팅' 발언 두고 여야도 공방 "중 패배 베팅은 오판" 중국대사 불러 "내정간섭" 엄중 경고 외교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초치…"도발적 언행에 경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