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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약한 '하트시그널4', 시청률 저조·논란의 연속

입력 2023-06-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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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하트시그널4

'원조 연애 리얼리티' 채널A '하트시그널4'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2017년 시즌 1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인기를 선도해온 '하트시그널'이 최근 시작된 시즌 4에서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고 있다. 시청률은 저조하고, 출연자 논란은 이어지는 중이다.

시즌 4를 향한 기대는 컸다. 정식으로 출연진이 공개되기도 전, 이번 시즌 출연진의 정체를 추측하는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다. 일부 출연진이 패션 잡지 표지 모델로 파격 발탁되는 행보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5월 17일 방송된 시즌 4 첫 회는 0.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의 첫 회가 1.2%의 시청률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어 2회에서 0.7%를 기록했고, 3회에 이르러서야 1.2%를 나타내며 1%대에 진입했다.

당초 '하트시그널4'는 수요일 밤 시간대에 편성됐다. ENA·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와 동시간대 편성을 결정하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원조 연애 리얼리티로서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후발주자와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하트시그널' 시리즈의 모든 에피소드 통틀어 가장 낮은 시청률이었다. 결국 3회부터 금요일 밤 시간대로 편성을 변경하며 한발 물러섰다.

또한, 이번 시즌 역시 출연진 논란이 흥행에 발목을 잡고 있다. 제작진은 당초 출연자 검증을 위해 학창시절 생활기록부까지 찾아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논란이 터져 나오는 중이다.

먼저, 출연자 김지영이 불과 2~3개월 전 SNS를 통해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등장했다. 첫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 터져 나온 의혹에 제작진은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모든 출연자는 교제 중인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출연자 김지민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됐다. 10대 때,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했으며, 선정적인 콘텐트로 방송 정지를 당했다는 충격적 주장이었다.

그러자 제작진은 "김지민이 아프리카TV에서 노출 및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당시 김지민은 입시가 끝난 이후 해당 계정에서 친언니와 함께 단순 토크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크롭티를 착용한 언니의 의상으로 인하여 아프리카TV 방송 특성상 선정적 콘텐츠로 분류되었고, 즉시 방송은 종료됐으나 캡처된 이미지가 악의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뿐만 아니다. 제작진 또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난 4월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새벽까지 촬영을 진행하며 소음이 발생했고, 드론 촬영으로 인한 불편까지 더해져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것. 이에 제작진 측은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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