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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전 안보실장 경찰 조사…국정원장 시절 '채용 비리 혐의'

입력 2023-06-11 11:59 수정 2023-06-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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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장 재임 시절,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어제(10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 전 실장은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의 한 인사를 국정원 유관기관에 채용하기 위해 내부 규정을 바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경찰에 소환돼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경찰이 서 전 실장의 주거지와 국가정보원 내 비서실장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17일 만입니다.

서 전 실장은 국정원장이던 2017년 8월 조모 씨를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위직으로 특별 채용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씨는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으로, 외교 안보 분야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서 전 실장이 채용기준에 미달하는 조씨를 채용하기 위해 전략연 내부 규정을 바꾸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 전 원장 측은 "채용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외부 인사의 채용은 연구원의 쇄신 발전을 위해 추진됐으며, 내부 규정을 개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국정원이 채용 비리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박지원 전 원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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