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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정글서 40일 버틴 콜롬비아 어린이 4명…"비교적 건강"

입력 2023-06-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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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 정글 한복판에 떨어진 콜롬비아 어린이 4명이 40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 정글 한복판에 떨어진 콜롬비아 어린이 4명이 40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 정글 한복판에 떨어진 콜롬비아 어린이 4명이 40일 만에 무사히 구조된 가운데, 이들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이들 4남매를 치료하고 있는 콜롬비아 중앙군사병원 측은 "종합적으로 검사한 결과 아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임상적으로 괜찮은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현재 영양·심리 회복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2~3주 동안 입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1일 경비행기가 콜롬비아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로 향하던 중 엔진 이상으로 남부 아마존 정글인 카케타주 솔라노 마을에 떨어졌습니다.


당시 비행기엔 조종사와 승객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로 성인 3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헬리콥터와 인력 200여 명, 탐지견 등을 동원해 숲속을 샅샅이 뒤졌으나 사고 한 달이 넘도록 이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포기하지 않고 구조 작업을 이어갔고, 사고 40일 만에 아이들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추락 지점에서 약 3.2㎞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기적의 주인공은 레슬리 무쿠투이(13), 솔레이니 무쿠투이(9), 티엔 노리엘로노케 무쿠투이(4),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입니다.


이들이 정글에서 어떻게 생존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4명의 아이 중 첫째 누나인 레슬리가 동생 세 명을 보살피며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수색 과정에서 아이들을 발견했다는 잘못된 보고를 받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트위터에 "실종됐던 4명의 아이를 구조했다"고 틀린 소식을 전하며 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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