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이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배우 김새론의 흔적을 지우지 못한 채 시청자와 만난다. 그럼에도 두 청년의 케미스트리를 앞세워 제2의 '청년경찰'을 꿈꾼다.
'사냥개들'의 주역인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김주환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작품을 처음 소개했다.
오는 9일 공개되는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냥개들'은 영화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의 첫 드라마이기도 하다.
우도환과 이상이가 정의로운 심장을 가진 복싱 유망주 건우와 우진으로 분하고, 허준호와 박성웅이 사채 판의 전설 최 사장과 악랄한 불법 사채업체 대표 명길 역으로 등장한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당초 김새론이 우도환, 이상이와 함께 세 명의 주인공 캐릭터를 맡았다. 건우, 우진 캐릭터와 팀을 이루는 현주 역으로 이미 촬영을 마쳤던 그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출연작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사냥개들'에서 김새론 분량 편집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으나, 결국 상당 부분 그대로 등장하게 됐다.
7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 시간을 들여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노고를 쏟아부었다. 그것을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 스토리 전개상 (김새론 캐릭터를) 완전하게 없애는 편집은 어려웠다.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하며 완성도를 높이려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김새론'이라는 약점을 안고도, '사냥개들'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일단, 김 감독은 공감과 쾌감을 자신했다.
김주환 감독은 "원작이 코로나19를 배경으로 깊은 아픔을 다루고 있더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전작인 '청년경찰' 속 청년들의 열정과 헌신, 권선징악과 접점이 많다. 희망과 정의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우도환은 '사자' 이후 김 감독과 재회했다. 김 감독의 작품이라면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군 전역 다음 날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김주환 감독님에게 무한신뢰를 가지고 임했다"는 우도환은 "감독님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다고?'란 생각이 들 때마다 감독님이 '할 수 있다'고 했다. 24시간 그렇게 주입을 당했다"며 웃었다.
7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상이는 우도환과 함께 투톱 주연을 맡았다. 2021년 방송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이후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선다.
이상이는 "'청년경찰'을 재미있게 봤는데, ('사냥개들' 대본에서) 그때의 느낌과 향기가 났다. 액션 지문이 이렇게 디테일한 대본은 처음이었다. 액션 브로맨스를 꼭 해보고 싶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7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성웅은 특기인 악역을 선보인다. '신세계' 속 중구 캐릭터를 능가하는 악인 명길 역을 맡았다.
"처음엔 배우 이해영이 맡은 선한 캐릭터인 영중 역을 제안받았다. 그런데 대본을 읽으면서 명길에게 자꾸 마음이 가더라"는 박성웅은 "악의 축이 세야 통쾌함을 준다. 저는 선한 역과 악역을 오가지만, 가만히 있어도 악하게 생겼다고들 한다. 악역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사냥개들'은 김주환 감독의 '청년경찰'만큼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청년경찰'에서도 배우 박서준, 강하늘 케미스트리를 그려내며 5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김 감독은 이번에는 액션과 두 청년의 캐릭터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청년경찰'에 담긴 액션의 질량이 1이라고 한다면, '사낭개들'은 6배가 넘는 액션 장면을 찍었다"라며 "어찌 됐든 중점은 캐릭터다. 펀치 하나하나가 드럼같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