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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풀리니 어린이 안전사고 늘어…전년 대비 36.4% 증가

입력 2023-05-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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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일상 회복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어린이 안전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2만 1642건으로 전체 안전사고 건수의 27.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36.4%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고 비율이 코로나19 시기(2020년~2021년)에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사고가 일어난 곳 중에서는 교육시설 591건, 스포츠·레저 시설 372건, 숙박 및 음식점 214건 등 야외활동 관련 장소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접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미끄러짐·넘어짐·부딪힘 사고가 지난해 8017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28.9% 늘었습니다. 추락사고는 지난해 5274건으로 전년 대비 40.6% 증가했습니다. 추락사고와 관련해선 0세 영아기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눌림·끼임 사고는 최근 5년간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감소해왔으나 지난해 1168건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습니다. 이 사고는 1~3세의 걸음마기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물 삼킴 또는 흡인 사고 유형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2091건이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의 83.1%는 1~3세의 걸음마기 어린이와 4~6세의 유아기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 중에서 0~3세는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4~14세는 환경과 더불어 어린이의 행동적인 특성이 안전사고 발생에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어린이 성장 시기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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