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취학자녀 둔 부부, 코로나19 이후 맞벌이 포기 늘어…"돌봄부담"

입력 2023-05-21 09: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자료사진=JTBC 캡처〉

〈자료사진=JTBC 캡처〉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돌봄 부담 때문에 맞벌이를 포기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근로 연령층 사회적 위험의 경험과 대응의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에 다니는 8~17세 자녀를 둔 부부 가운데 맞벌이 비율은 2019년 상반기 65.9%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상반기 60.5%로 5.4%포인트 줄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59.3%로 더 떨어졌고 일상 회복기로 접어든 2022년 상반기엔 59.7%로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반면 자녀가 없는 부부 가운데 맞벌이 비율은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 상반기 51.6%, 2020년 상반기 51.7%, 2021년 상반기 51.7%, 2022년 상반기 51.7%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아직 학교에 가지 않은 미취학 자녀를 둔 부부 중 맞벌이 비율은 2019년 상반기 46.1%였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상반기 41.8%로 떨어졌으나 2022년 상반기엔 45.3%로 반등했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미취학 연령 아동에 대해 긴급보육 형태의 공적 보육시스템이 작동했다"며 "취학연령 아동의 경우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습과 돌봄에서 부모의 필요도가 더 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동이 없는 부부가구의 경우와 맞벌이 비율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동이 있는 가구의 여성 고용률 변화가 크게 나타났음을 시사한다"며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돌봄 체계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