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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여고생 쫓아가 추행한 40대 해군 부사관 검찰 넘겨져

입력 2023-05-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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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캡처〉

〈자료사진=JTBC 캡처〉


40대 후반의 해군 부사관이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병대 제9여단 소속 해군 부사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밤 11시 40분쯤 제주시 한 거리에서 고등학생 B양을 쫓아가 "여자로 보인다" "술 마시러 가자" 등 말을 걸며 B양의 얼굴을 쓰다듬는 등 10분가량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B양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B양은 주변에 있던 시민 도움을 받아 현장을 벗어난 뒤 보호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당초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이어진 조사에서 목격자 등 증인이 나오자 "잘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쯤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군 부사관 신분인 A씨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에 따라 군이 아닌 민간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군사법원법은 성범죄를 포함한 특정 사건은 군이 아닌 민간 수사기관과 법원이 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법원 판결이 나오는 대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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