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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측 "출석 거부 아냐…사실상 공개 소환에 깊은 우려"

입력 2023-05-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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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세완 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경찰의 2차 소환에 출석하려다 돌연 불출석을 통보한 유아인(36·엄홍식)의 법률대리인이 "사실상 공개 소환"이라며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것이 아니리고 11일 전했다.

유아인의 변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근거하여 비공개 소환을 요청하였고 경찰 역시 이에 동의했다"며 "하지만 언론 기사를 통해 조사가 예상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고, 이에 변호인은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는지 여부를 경찰에 문의하였으나, 경찰은 출석 일자를 공개한 적이 전혀 없고 원칙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니 그대로 출석하라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경찰이 확인해 준 대로 비공개 원칙이 적용될 것임을 믿고 예정대로 출석하고자 하였으나, '금일 오전 유아인이 출석 예정임을 경찰로부터 확인하였다'는 취지의 추가적인 언론보도 내용 및 현장 취재진 상황을 접하고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음을 명백히 확인했다"면서 "이미 출석 일정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유아인은 조사에 임하고자 하였고, 이에 변호인은 이미 일정이 공개된 상황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비공개 소환의 원칙에 맞도록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 또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과정 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마치 유아인이 단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아인 측은 "경찰의 유아인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이 되어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에 관한 협의를 경찰에 요청했다. 이미 지난 3월 소환 과정에서도 경찰은 비공개 소환임을 밝혔으나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어 변호인이 한차례 항의의 의사표시를 밝힌 바 있음에도 금번 소환과정에서 다시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음에 변호인은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바"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유아인은 경찰의 출석 요청에 응하여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11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마약투약 혐의를 조사받기로 했던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포청사 인근까지 왔으나 취재진을 보고 다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1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마약투약 혐의를 조사받기로 했던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포청사 인근까지 왔으나 취재진을 보고 다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유아인은 11일 오전 10시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인근까지 도착했던 유아인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첫 소환조사 이전에도 자신의 조사 일정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케타민, 코카인, 대마,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포폴 대리 처방 의혹까지 더해졌다. 유아인과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지인 4명 역시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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