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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의 자격 있어" 박찬욱 감독,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 수상

입력 2024-09-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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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 관에서는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와 박찬욱 감독, 그리고 미래의 영화인 100인이 함께 한 '넷플릭스&박찬욱 with 미래의 영화인'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넷플릭스〉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 관에서는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와 박찬욱 감독, 그리고 미래의 영화인 100인이 함께 한 '넷플릭스&박찬욱 with 미래의 영화인'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넷플릭스〉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 '동조자'로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최고 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5일 오후 KBS홀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에서 HBO 시리즈 '동조자'의 연출자로서 국제 초청 부문 골든버드상을 품에 안았다.

수상 후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감독 경력을 시작한 이후 대개 영화만 만들어왔다. 하지만 제 마음 속 어린아이는 TV 드라마를 꿈꿨다"며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뽐내는 기회, 수많은 사건이 모이면 큰 이야기, 의미를 갖게 된다. 자질구레한 사건들이 긴 호흡으로 모여서 만들어내는 드라마 때문이다. 두 시간짜리 영화는 생략되고 무시되고 편집돼 없어진다. 무엇보다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드라마의 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영화인이 영화만 만드는 시대가 지나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드라마 시리즈를 두 편이나 만든 사람으로서 방송인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 이 영광스런 상을 떳떳이 받겠다"며 스스로를 방송인이라고 칭했다.

또한, "인생을 하나의 드라마로 친다면, 그 결말을 알고 싶다. 우리의 인생도 한장면한 장면을 즐기면서 살면 좋겠다"면서 "'동조자'를 만든 분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 당신들은 내 삶이라는 드라마의 최고 등장인물들이었다"고 덧붙였다.

19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드라마 시상식이다. 올해는 48개국 346편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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