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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이틀째' 기시다, 여야 의원·경제단체장 면담 후 귀국

입력 2023-05-08 11:38 수정 2023-05-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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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만에 다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어제(7일) 한국에 온 기시다 총리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후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 소식부터 듣겠습니다.

송우영 기자, 먼저 오늘 일정부터 보면 여야의원, 그리고 경제단체장들을 만났네요?

[기자]

맞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늘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 소속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윤호중 민주당 의원과 면담했습니다.

이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들도 만났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 양국의 공급망 안정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후에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있었던 정상회담에 대해서 엇갈린 평가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그리고 양국 관계 정상화가 궤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빈번히 만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일한 관계 강화의 기운을 확실히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을 한국 전문가가 시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을 언급하면서 "당시에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지만,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정치권 반응도 마찬가지네요?

[기자]

맞습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한일 관계의 새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제 한일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일본의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용서할 자격을 주었느냐"며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우리 국민은 참으로 참담하고 허망하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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