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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한국 내 우려 잘 알아…나쁜 영향 주는 방류 안 해"

입력 2023-05-07 19:28 수정 2023-05-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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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이 끝나고 공동 기자회견이 이뤄졌습니다. 여러가지 내용이 나왔습니다. 수단에서 대피할 당시에 우리 측 도움에 대해 감사인사를 표하기도 했지만 기대했던 내용들, 과거사 문제나 후쿠시마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내용이 나왔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됐던 부분, 바로 과거사 관련 언급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며 정부의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3월에 발표했던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다만 조금 진전된 언급을 볼 수 있는 건 "그 당시 힘든 환경 속에서많은 분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하면서 당시 힘든 일을 겪은 분들에 대해 개인적인 직접적인 감정을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개인적이라는 전제를 달아서 마음 아프다는 표현을 한 만큼 그나마 3월보다는 성의를 보인 것 아니냐고 분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자가 "강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언급이었냐 명확하냐"라고 물었더니,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렇게 선을 긋는 모습이 있었고 "역대 내각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전체적이란 단어가 좀 추가되면서 사실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더 사실 애매모호해진 그런 부분도 좀 있었습니다.

[기자]

일단 '전체적'이라는 그 단어는 기존에도 들어가긴 했는데 이번에 조금 더 진전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그나마 개인적이라는 전제를 달았다는 것, 그렇게 하면서 '마음이 아프다'라는 표현을 덧붙인 것, 이 부분으로 평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도 좀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윤 대통령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기시다 총리는 "한국 내에서 지속적인 우려가 있다는 점도 저도 잘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이달 말 후쿠시마 제1 원전 현장 시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해양 환경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류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윤 대통령 이야기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였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류는 절대 안 된다 있어서는 안 된다 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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