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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개헌 미룰 수 없어...가능한 빠른 국민투표 원해"

입력 2023-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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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헌법 개정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조기에 실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3일) 보도된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임기 중 개헌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해 총재에 당선됐다"며 "현행 헌법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맞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이 생기고 있어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국민이 선택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위해 국회에서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의 합의를 얻을 수 있도록 논의를 심화하고 찬동하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입니다.

자민당은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분명히 밝혀 적을 것 등을 포함해 4가지 개헌 사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빈번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거론하며 "자위대가 해야 할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헌법에 제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개헌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2%로, '필요 없다'는 응답(27%)을 압도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53%가 헌법 9조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해,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45%)보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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