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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자녀만 600명?…정자 기증 금지당한 남성|월드 클라스

입력 2023-05-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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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1일)은 우크라이나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주말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공격을 퍼부은 건 러시아인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아파트 한 쪽이 미사일 공격에 불타고 있죠.

불이 꺼진 뒤 드러난 아파트의 모습, 한쪽이 크게 파손돼 처참합니다.

현지시간 2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살 아기를 포함해 민간인이 최소 23명 숨졌습니다.

[기자]

저게, 새벽 시간에 이뤄진 기습 공격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캐스터]

네. 이에 우크라이나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 내 유류 저장고가 폭발한 겁니다.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건물,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미하일 라즈보자예프/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시장 : 이른 아침에 드론 공격이 있었습니다. 불행하게도 효과적인 공격이었습니다. ]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한 거라고 공식 시인했는데요.

자국군에 의한 것이며, 반격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군이 "봄철 대반격을 할거다"라고 공언했었는데, 정말 대반격이 시작된 걸로 봐야 할까요?

[캐스터]

네, 그런 분위기입니다.

서방 언론은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예고했던 올봄 대공세에 대한 신호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언제 대반격을 개시하느냐는 수뇌부의 결심만 남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서방 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트위터에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아파트 사진을 올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했던 '민간인 공격' 발언을 언급했더라고요.

[캐스터]

네, "이것이 바로, 한국의 지도자가 언급했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의 분명한 예가 아닌가요?" 라는 글을 올렸죠.

한국의 무기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이번 주말이 되겠죠.

영국에선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열립니다.

그런데, 열리기도 전에 비용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관식 비용이 최소 1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1700억원에 달하는 돈을 영국 납세자들이 지불해야 한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인데요.

이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비용의 약 2배라고 합니다.

[앵커]

그렇다보니, 세금 말고 왕실이 직접 비용을 대라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더라고요

[캐스터]

네, 가디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찰스 3세의 개인 재산은 18억 파운드, 우리돈 약 3조 332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와 3조, 찰스 형님 세금 말고, 개인 돈 통크게 쓰시죠.

한편, 대관식에서는 보석이 박힌 왕관이나 황금마차 같은 영국 왕실의 귀한 보물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인데요.

사실 필수 아이템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운명의 돌'이라는 건데요.

무게 150㎏인 이 돌은 찰스 3세가 대관식 때 앉을 의자 아래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게 영국의 왕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암튼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관식이 열린 이후, 다시 월드클라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계 곳곳에 자신의 자녀가 600명 가까이 살고 있다면 대체 어떤 기분일까요?

네덜란드에 사는 한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이 남성이 바로 그 주인공, 네덜란드의 음악가 '조나단 제이콥 마이어'입니다.

2007년부터 여러 유럽 국가를 돌아다니며 정자를 기증했는데요.

대략 600명의 아이를 출산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음악가라면서요. 무슨 정자 기증에 이렇게 열심히 하나요.

[캐스터]

이 남성은 2017년 정자 기증을 통해 네덜란드에서만 100여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만들어냈다고 고백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당시 불임 클리닉 '블랙리스트'에 올랐는데, 이후로도 익명으로 기증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앵커]

이래도 문제 없나요?

[캐스터]

아니오. 대부분의 국가에선 이복형제자매가 자신들도 모르게 함께 아이를 갖게 될 가능성을 줄이려고 정자 기증 횟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예비 부모들에게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자 기증 이력을 전달했다고 하네요.

[앵커]

정자 기증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닌데 저렇게 무분별하게 많이 한건 좀 의심이 되네요.

[캐스터]

결국 네덜란드 법원이 강하게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남성이 정자를 기증한 모든 병원에 보관중인 정자, 다 파괴하라고 명령을 했어요.

또 남성의 추가 정자 기증을 막기 위해 정자 기증을 목적으로 한 홍보나 단체 가입도 금지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정자를 기증한다면 우리 돈 약 1억 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하네요.

아무리 정자 기증왕이라도, 더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이번엔 요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동물 스타 만나보겠습니다. 

얼핏 봐도 체격이 상당히 건장하죠.

몸무게가 무려 18kg이나 나가는 뚱냥이입니다.

[앵커]

확실히 남다르게 통통하긴 하네요.

[캐스터]

과체중이죠. 그래서 주인의 버림을 받고 보호소에 입소하게 됐다고 합니다.

덩치가 좀 커서 그렇지 애교도 많고 온순하다고 해요.

동물보호소 직원들이 새 주인을 구해주려고 사진을 찍어 공개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입양 문의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기자]

그나마 어리고 작고 그래야 입양이 쉬운데, 일단 다행이네요.

[캐스터]

네, 하지만 좋은 새 주인을 만나야 진짜 해피엔딩이겠죠?

보호소 직원들이 입양 희망서를 엄청 꼼꼼하게 검토했는데요.

그 중에서 이 고양이와 함께 코로나 때 찐 살을 빼면서 건강해지겠다고 포부를 밝힌 여성이 뽑혔다고 합니다.

[앵커]

사람이나 동물이나 비만은 건강의 적이잖아요. 이렇게 다이어트 동반자가 있으면 좀 덜 힘들고 좋죠.

[캐스터]

새 집사는 약속대로 이 뚱냥이와 함께 체중을 감량하면서 건강으로 가는 여정을 소셜미디어에 낱낱이 공개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들러서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과체중이 이어준 묘연, 부디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Jonathan Jacob Meijer'·유튜브 'Richmond Times-Dispatch'·페이스북 'Richmond Animal Care and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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