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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도 시험도 포기…'언어의 벽'이 벅찬 다문화 학생들

입력 2023-04-30 18:23 수정 2023-04-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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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문화 청소년은 크게 늘고 있지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언어 때문에 학교에서 수업도, 시험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대안학교가 있지만 일부에게만 해당될 뿐이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과학 수업이 한창 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설명합니다.

[이소영/과학 선생님 : 대류현상은요? (공기가) 순환되는 게 {아하.} 대류현상…]

경기 고양시에 있는 다문화 대안학굡니다.

2년 전 태국에서 온 뒤 고등학교를 다니다 이곳에 온 학생을 만나봤습니다.

[박소민/고등학생 : {뭐가 제일 어려워요?} 한국어 대화 어려워요. {공부하거나 이런 건 안 어려워요?} 다 어려워요.]

지난해 베트남에서 온 학생도 마찬가집니다.

[조광용/중학생 : {어려운 점 같은 거 있어요?} 있어요. {뭐가 제일 어려워요?} 수업이요.]

모두 모국에서 살다 부모님의 재혼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언어가 불편하니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왔습니다.

다문화 청소년들 대부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작년 전체 청소년은 10명 중 7명이 대학에 갔지만, 다문화 청소년은 4명뿐 입니다.

대안학교가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무작정 늘릴 순 없습니다.

일반 학교에 한국어 학급을 늘릴 필요도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교육부는 전국에 4천개 이상 필요하다고 봤지만, 444개가 전부였습니다.

정부는 이걸 조금 더 늘리겠다고 했지만 개인의 학습 속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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