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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동 접수하자"…노래방 돌며 폭행·협박한 일당 붙잡혀

입력 2023-04-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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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 접객원들을 부를 때 자기들 업체를 쓰라고 강요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최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노래방, 남성 세 명이 들어오더니 노래방 직원을 잡고 폭행합니다.

직원이 바닥에 넘어지자 주인이 달려와 남성을 말립니다.

여성접객원 알선업체의 조직원들이 왜 자신의 업체를 쓰지 않냐며 폭행한 겁니다.

중국에서 귀화한 40대 남성 A씨는 올해 1월, '가리봉동을 접수하자'며 알선업체 6개를 모았습니다.

이름은 협회지만 사실상 하나의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조직의 총책 A씨는 수수료도 올렸습니다.

[피해 노래방 업주 : 5만원으로 올리고. 3만원 하는 접객원들을 자기네들이 다 데리고 가면서…]

A씨의 업체를 이용하지 않으면, 일당은 이곳 도로에 한가운데에 차를 대고 서서 노래방 직원과 업주들을 위협했습니다.

[피해 노래방 업주 : SUV 끌고 다니면서 보다가 괜찮은 애가 지나가거든. 차 한번 타보라고… 때린 거죠. 너 그냥 내 차 타고 일해라. 싫다고 하니까 폭행한 거죠.]

노래방 주인들에게 칼을 든 영상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직원들을 검거하고 차량 등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흉기와 필로폰 투약 도구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깊이 관여한 4명을 구속하고 일당 8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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