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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에 '헉헉'…내일부턴 최소 열흘간 '도깨비 장마'

입력 2024-07-01 19:37 수정 2024-07-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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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의 첫날인 오늘(1일) 비는 잠시 주춤했지만, 습식 사우나 같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내일부턴 최소 열흘간 장마가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도깨비식 폭우'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먼저 날씨 소식부터 이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덥고 습한 날씨에 아이들이 분수대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합니다.

어른들은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며 겨우 열기를 피합니다.

[허담 김지은/경기 평택시 안중읍 :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정수리가 타지 않기 위해 (양산을) 챙겨왔습니다.]

오늘 낮 서울은 31도까지 올랐습니다.

남부지방도 어제까지 내리던 비가 주춤하며 대구가 33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폭염보다도 시민들은 내일부터 내릴 비가 걱정입니다.

[장용자/경기 안산시 일동 : 비가 많이 올까 봐 집에 점검도 좀 해놓고 하수도 이런 거 다 점검하고요.]

내일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은 30에서 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주 남부는 150mm 이상, 산지는 200mm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장마는 최소 열흘간 이어지겠습니다.

장맛비를 만드는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며 각 지역별로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며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는 도깨비 장마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회전하는 특성이 있는 저기압이 공기를 섞으며 일종의 믹서기 역할을 하는데, 이때 남쪽의 습한 공기를 강하게 끌고와 거칠고 사나운 폭우를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장마 기간엔 비가 내리지 않는 곳도 습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높아져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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