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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쫓다 NLL 넘은 북한 경비정…해군 경고사격에 퇴각|도시락 있슈

입력 2023-04-17 08:32 수정 2023-04-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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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중국 어선 때문에? >

북한 경비정이 지난 토요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었습니다.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하자 10분 만에 돌아갔는데요.

현재 열흘째 군 통신선 통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범했던 겁니다.

[앵커]

그랬군요. 별다른 충돌은 없었나요?

[기자]

오전 11시쯤이었는데요.

북한 경비정은 백령도 동북쪽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2㎞ 정도 내려왔습니다.

합참 설명에 따르면 당시 중국어선 여러 척이 NLL을 넘어와 조업 중이었다고 하네요.

이 어선들을 지그재그로 쫓는 듯이 움직이다가 NLL을 침범했다고 합니다.

우리 해군은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10번 이상 경고 통신을 보냈고 반응이 없자 기관포 10발로 경고 사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중국 어선과 부딪혀 승조원 3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크게 다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키워드처럼 중국어선 때문에 NLL을 넘었다는 건가요?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NLL 침범했을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NLL 일대 가시거리가 90m 정도였습니다. 상당히 짧은 건데요.

또 요즘 꽃게잡이 철입니다.

무단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침범할 때와는 움직이는 형태가 달랐다고 합니다.

[캐스터]

아니, 그럼 뭐 이랬으면 이랬다, 저랬으면 저랬다, 설명을 좀 해주면 좋을 텐데요. 왜 말도 없어요.

[기자]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와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인데요.

북한은 지난 6일 이후 우리 측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통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도발 준비 차원의 침범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군 당국 역시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추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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