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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NLL 침범한 북한 경비정…군 경고 사격에 퇴각

입력 2023-04-16 18:48 수정 2023-04-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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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경비정이 어제(15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10분 만에 퇴각했습니다. 현재 열흘째 군 통신선 통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벌어진 침범인데, 군 당국은 일단 의도적인 도발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경비정 한 척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시각은 어제 오전 11시쯤입니다.

합참의 설명에 따르면 앞서 중국 어선 여러 척이 NLL을 넘어와 조업에 들어간 상황이었는데, 이들을 지그재그로 쫓는 듯이 움직이던 북한 경비정이 백령도 동북쪽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2㎞ 가량 남쪽으로 왔습니다.

우리 해군은 경고 방송과 통신을 시도했고, 북측의 반응이 없자 기관포 10발로 경고 사격했습니다.

그러자 북한 경비정은 곧바로 배를 돌려 11시 10분쯤 돌아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근처 중국 어선과 부딪혀 승조원 3명이 다쳤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와서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어제 NLL 일대는 가시거리가 90m 수준으로 매우 짧았고, '꽃게잡이' 철에 무단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우발적으로 NLL을 넘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6일을 끝으로 열흘째 우리 측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통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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