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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시뻘건 불길…강풍 타고 민가 모인 지역으로 확산

입력 2023-04-11 12:29 수정 2023-04-11 12:58

강릉 산불 확산, 경포동 일부 주민들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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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확산, 경포동 일부 주민들 대피령

[앵커]

JTBC 뉴스특보, 강원도 강릉 산불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는 상황에서 불이 크게 퍼지고 있는데요. 민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도 대피했습니다.  먼저 현지 상황이 어떤건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승현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나와 있는 곳은 강릉 경포대 바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몸을 가누기도 어려울 만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 연기 때문에 시야는 어두운 상황입니다.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는데 바람이 워낙 강해서 불이 번지는 속도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불길은 순간 최대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바닷가와 민가, 숙박업소가 모인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강릉 난곡동에서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인데요.

불길을 잡지 못하면서 최초 신고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 43분에 최고 대응 태세인 소방 3단계가 내려졌습니다 .

산림 당국은 헬기 6대와 인력 2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바람이 너무 세서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는 사이 민가 19채가 소실됐고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장을 돌아보니 대규모 숙박업소 피해도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민가, 시설물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릉시는 반복해서 주민들에게 강릉 아레나나 경포동 주민센터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민가와 오죽헌, 선교장 등 문화재가 있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소식 더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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