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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축포 쏠까, 0%의 기적 쓸까…마지막 승부 펼친다

입력 2023-04-05 21:13 수정 2023-04-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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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한국도로공사 : 많은 감정이 들어요. 저는 이날을 위해 달려 왔습니다.]

[앵커]

14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김연경도 끈질겼지만 0%의 우승 확률을 5대5로 되돌린 도로공사는 더 집요했습니다. 여자 배구 챔피언 이 뜨거운 승부의 승자는 내일(6일) 결정됩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한국도로공사 3:1 흥국생명|프로배구 V리그 (어제) >

강한 스파이크로 또 빈 공간에 공을 툭 떨어뜨리면서 1세트를 가져온 김연경 앞선 1·2차전을 모두 잡아 혹시 우승 세리머니가 열릴까 싶었던 흥국생명 팬들은 평일 오후지만 김천 체육관을 찾았는데, 이후 예상치 못한 장면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내리 두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한때 22-18까지 이기던 흥국생명.

막판 5세트를 기대할 때,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몸을 날린 캣밸이 살려낸 공을 박정아가 마무리하고, 마음 먹고 때린 김연경의 공격마저 받아낸 뒤 동점을 만든 도로공사.

잠시 김연경이 흐름을 끊었지만 버티며 역전했고, 결국엔 캣밸이 양 팀 최다 30득점을 찍으며 경기를 끝냈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캣벨/한국도로공사 : 점수를 보지 않고 동료들을 격려했습니다. 평소엔 웃지만, 오늘은 결연한 표정을 지었어요.]

역대 여자배구 챔프전에서, 먼저 두 번을 지고 내리 두 번을 이긴 것도 처음입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 확률은 숫자에 불과하고, 오늘도 이길 줄 몰랐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김연경의 14년 만의 챔프전 우승이냐, 도로공사의 최초 '역전 우승'이냐, 마지막 승부는 내일 오후 인천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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