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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 논란 언제까지… 이미지 실추 자처한 힙합계

입력 2023-03-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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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플라(위)·뱃사공(아래 왼쪽)·어글리덕(아래 오른쪽)나플라(위)·뱃사공(아래 왼쪽)·어글리덕(아래 오른쪽)
이미지 실추를 자처하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가요 장르 중 하나인 힙합이 대중화되면서 래퍼들의 인지도·영향력은 과거와 달리 상당하다. MZ세대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콘·인기 예능프로그램 한 축을 담당하는 멀티테이너로 활약 중인 래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부정적인 이슈로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좋지 않은 인식을 갖게 하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최근 나플라(31·최석배)는 사회복무요원 근무지인 구청에 141일을 무단 결근한 뒤 병역을 피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우울증이 악화돼 조퇴하거나 병가를 낸 것처럼 허위로 꾸며 복무 부적합자로 소집해제를 시도한 나플라를 구속기소했다.

나플라는 이미 한 차례 구설수에 휘말린 아티스트다. 2019년 동료 래퍼 루피·블루·오왼·영웨스트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2020년 대마초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기소된 래퍼 뱃사공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2년을 요구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김유미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 참석한 뱃사공은 혐의를 인정하면서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어글리덕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0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클럽에서 싸움을 말리던 중 피해자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AOMG는 '다툼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알려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이는 조사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으로 감옥살이를 한 장용준, 마약사범 윤병호·씨잼·빌스택스·자메즈, 단체 메신저방 성희롱 논란으로 '쇼미더머니8'에 모자이크 처리된 킹치메인, 학교 폭력 가해자 양홍원, 고액 체납자 도끼, 부모 빚투로 물의를 빚은 마이크로닷, 디자인 도용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염따, 안일한 SNS 활용으로 비판 대상이 된 수퍼비·스윙스·저스디스 등이 힙합계의 물을 흐리며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뱃사공·어글리덕·나플라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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