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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신작 '소울메이트'·'샤잠2' 등판…日애니 독주 막을까

입력 2023-03-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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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신작 '소울메이트'·'샤잠2' 등판…日애니 독주 막을까
다부진 포부를 장착한 신작 영화들이 나란히 15일 개봉했다.

박스오피스는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독주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하케이코 감독)',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의 강세 속에 지난 8일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까지 합세하며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주일째 정상을 지키며 일찌감치 100만 관객에 돌파했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두달째 장기흥행하며 마침내 4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그 사이 한국 영화는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대외비(이원태 감독)' 정도가 체면을 지키고 있지만 그마저도 간신히 70만 관객을 넘어선 수준이다.
[씨네+] 신작 '소울메이트'·'샤잠2' 등판…日애니 독주 막을까

그 가운데 김다미, 전소니 주연의 영화 '소울메이트(민용근 감독)'와 DC코믹스의 첫 새해 라인업인 '샤잠! 신들의 분노(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과 꽤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한다. 그림을 사용해 원작보다 더욱 친절한 전개를 자신한다. 청량한 포스터의 분위기와는 달리 '소울메이트'는 두 친구의 10대부터 30대까지의 인생 희로애락을 모두 담았다. 꽤나 심오하다. 때문에 대중성이 짙은 작품은 아니지만 원작팬들이 보기에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내놨다.

[씨네+] 신작 '소울메이트'·'샤잠2' 등판…日애니 독주 막을까
이어 '샤잠!'을 잇는 두번째 시리즈 '샤잠! 신들의 분노(이하 샤잠2)'는 문제아로 취급받던 신의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이 빼앗긴 힘을 되찾으려는 신들과 세상의 운명을 건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블록버스터다. '샤잠!'이 샤잠의 첫 걸음을 의미한다면, '샤잠2'는 샤잠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또한 확장된 DC코믹스의 변화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작품이다.

해외에서 호평 받은 '샤잠2'는 국내 시사 이후에도 변화된 DC코믹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사실 국내 개봉에도 그렇다할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시사 후 반전을 안긴 작품으로 꼽힌다. 마블의 새해 첫 라인업이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페이튼 리드 감독)'가 154만 관객에 그치며 주춤한 가운데 히어로물의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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