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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정치권 "尹, 5·18 망발 김재원·김광동에 책임 물어야"

입력 2023-03-14 16:17 수정 2023-03-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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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사진=연합뉴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 정치권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관련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호남인을 농락한 김재원과 김광동의 망발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씨가 주관한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전라도에 립서비스하려고 한 거지?'라는 전씨의 말에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3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거 인터뷰와 관련해 "5·18 북한 개입설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북한은 우리나라와 관련한 주요정치 선거나 이런 데서 개입해왔기 때문에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회·연합뉴스〉
전남도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5·18 기념식에서 한 발언을 언급하며 비판했습니다.

전남도당은 "윤 대통령은 지난해 5·18 기념식에서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면서 "호남에서 한 발언은 립서비스였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김광동 같은 인물을 진실화해위원장에 앉히면 안 됐다"면서 "또한 윤 라인으로 통하는 김재원 같은 인물도 그냥 두면 안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도 논평을 내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시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런 극우 언사에 동참한 자당 최고위원에 대해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전날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최고위원이 전씨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수록'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있을 수 없는 폭언"이라며, 김 대표를 향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가 공식 입장이냐"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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