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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 글로리' 김히어라 "혹평 러브라인? 시청자가 숨 쉴 구멍"

입력 2023-03-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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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배우 김히어라가 멜로 서사에 대한 일부 시청자의 혹평에 관해 "러브라인은 시청자가 숨 쉴 수 있는 구멍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잘 모르겠다. 대본을 먼저 보고 이 작품에 임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인지"라며 "주여정이란 존재가 주는 사랑을 맘껏 받지 못하는 동은, 이것도 또 하나의 계산이었던 동은, 이것조차도 동은을 가혹하게 만든 장치라고 생각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다"며 "주여정이 있어서 시청자에게 숨쉴 구멍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동은 혼자서 계속 서 있으면 너무 위태롭고 안쓰럽지 않았을까. 주여정이 있어서, 동은을 무한정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김히어라는 "그래서 주여정의 대사가 좋았다. 동은이가 진지하게, 웃지 않고 자신을 경계하는데, 거기서 주여정은 '그거 별거 아니야'라며 위트있게 이야기한다. 그게 동은을 살게 해준, 소희가 내려준 선물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13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차지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히어라는 극 중 알코올과 약에 중독된 화가 이사라 역을 맡았다. 이사라는 고교 시절 정지소(문동은)를 괴롭힌 학교 폭력 가해자 중 하나다. 어른이 된 이후, 송혜교(문동은)의 복수극에 휘말리게 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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