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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나플라 '가짜 우울증' 들통…'병역비리' 137명 기소

입력 2023-03-13 20:36 수정 2023-03-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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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질병이 있는 것처럼 연기해 병역을 피한 사람들과 이를 도운 브로커 등 137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유명 래퍼 나플라는 꾀병으로 정신과 의사도 속여 진단서를 받아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우울증이 심한 것으로 꾸며 병역을 피하려 한 혐의로 래퍼 나플라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2018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나플라는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서초구청에서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근무해야 했지만,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정신질환으로 복무중단 결정을 받은 기간 외에 정상출근을 해야 하는 141일 동안에도 우울증을 이유로 구청에 나오지 않은 겁니다.

나플라는 조기 소집해제를 받기 위해 우울증이 심하다는 진단서도 병무청에 제출했습니다.

병역 브로커 구 모씨는 2500만원을 받고, 나플라가 허위진단서를 발급받도록 도와줬습니다.

나플라가 출근을 안 한 기간에 정상적으로 나온 것처럼 출근부를 작성해준 서초구청 공무원 3명도 구속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뇌전증이 있는 것처럼 연기해 병역을 피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과 래퍼 라비 등 총 137명이 병역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병무청은 지난 7년간 뇌전증을 이유로 현역 판정을 면제받은 경우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나플라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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