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의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최수연 기자, 만찬은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만찬이 저녁 6시 반쯤에 시작했는데 현재 1시간을 한참 넘겨서 진행 중입니다.
오늘(13일) 김기현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들, 그리고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 등이 자리를 했습니다.
이른바 윤심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시작부터 당과 대통령실, '당대 일체'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당대 일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혹 오늘 만찬 내용 중에 공개된 대화 내용 이런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은 구체적인 발언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김기현 대표가 오늘 대통령과의 정례회동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니까 당과 대통령실 사이에 주기적인 소통 채널을 만드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 외에도 윤 대통령이 여러 개혁 과제들과 관련해서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도 보입니다.
[앵커]
한마디로 당과 대통령실은 한몸이다 이런 분위기로 예측이 되는데, 그런데 오늘 당에서 발표한 주요 당직 인선을 보면 예상대로 친윤 중심입니다.
다음 총선 공천도 이른바 윤심에 영향을 좀 받을까요?
[기자]
당내 일각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관측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총선의 실무를 맡는 사무총장으로 친윤의 핵심이죠.
이철규 의원을 임명을 했고, 전략기획부총장에는 박성민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또 당대변인 등에도 친윤 핵심 인사들을 배치를 했는데요.
역시나 차기 총선에서도 윤심이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렇게 윤심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김 대표는 오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유승민계로 꼽히는 강대식 의원을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탕평인사라는 주장이지만 강 의원은 사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었거든요.
그러니까 친윤계와 함께 행동한 바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윤 색채가 덜한 인사들만 임명을 하면서 사실상 친윤 지도부가 더 공고해졌다는 그런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