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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탁한 주말 '도심 먼지 주범들'…배출업체 단속 현장

입력 2023-03-11 18:57 수정 2023-03-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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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오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서울 하늘이 오후 들어 한결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봄이면 반복되는 미세먼지와 황사, 국외 유입 문제도 있지만 우리 도심 속에서 나오는 먼지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시 미세먼지 배출 업체 단속 현장을 김서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금속 도장공장, 마모된 금속파이프 위로 하얀 가루가 가득 쌓였습니다.

사업장 내부 방지시설이 미처 빨아들이지 못한 분진 가루가 창문 밖으로 그대로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김영식/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주무관 : 집진력이 달리다 보니까 일부가 집진이 안 되고 있고 집진 용량이 굉장히 부실한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죠.]

서울의 한 대형 공사현장.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고농도 질소산화물이 기준치의 4배를 훌쩍 넘게 배출되는 데도 현장에선 이를 빨아들이는 집진기가 돌아 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식/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주무관 : 집진기하고 간이 칸막이가 있어야 되는데요. 이 현장에 집진기 어디 있어요?]

[건설현장 관계자/ : 집진기 지금…]

방진막 조차 설치하지 않아 비산먼지가 밖으로 그대로 유출되는 건설 현장도 적발 됐습니다.

노후 경유 차들도 단속 때마다 단골로 적발되고 있습니다.

엔진에 부착된 매연저감장치를 주기적으로 정비하지 않으면 미세먼지를 불러오는 물질을 다량으로 내뿜습니다.

[김영식/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주무관 : 저감장치가 파손이 돼서 미세먼지 발생 원인물질인 질산화물이 그대로 배출됩니다. 그래서 구멍뚫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청소를 해야 됩니다.]

서울시는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거나, 고의로 훼손하면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등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턴기자 : 이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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