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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갓은숙"과 "아쉬운 러브라인" 사이…더 글로리' 향한 엇갈린 평가

입력 2023-03-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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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더 글로리'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꽉 닫힌 복수극으로 호평받고 있다. 그럼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멜로 서사와 불필요한 노출신이 지적받으며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는 용두용미를 약속한 김은숙 작가의 계획대로 훌륭한 복수극이었다. 송혜교(문동은)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모두 응징했고, 어설픈 용서나 화해 따윈 없었다.

'더 글로리'를 보기 위해 휴가를 냈다거나, 결국 밤을 새워 모든 에피소드를 시청했다는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복선을 빠짐없이 회수한 김은숙 작가를 향해 네티즌은 '다 해낸 갓은숙'이라고 호평했다. 공개 하루 만에 다양한 장면이 '짤'로 만들어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점령'했고,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빛났던 장면들 또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더 글로리' '더 글로리'

그러나 기대가 큰 만큼 실망스러운 부분 또한 뚜렷하다는 평이 나온다. 먼저, 만족스럽지 못한 이도현(주여정) 활용법이다. 송혜교의 조력자이자 러브라인의 한 축인 이도현은 지난 파트 1에서 비중이 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던 캐릭터다. 파트 2에서 본격적으로 이도현만의 전개를 그려나갈 것이란 기대가 컸는데, 복수가 완성될 때까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복수와 잘 어우러지지 못하고 흐릿하게 그려진 멜로 서사가 '더 글로리'의 오점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더 글로리' '더 글로리'
파트 2에 등장한 노출신 또한 '더 글로리'의 오점으로 지적받는다. 한 캐릭터의 다소 과한 노출신이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는데, 오히려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혹평이다. '노출이 꼭 필요한 신이 아닌데, 과도한 노출' '간접적인 암시만 줬어도 충분한 장면이었다' '이야기 전개에 필요하지 않은 노출이 왜 필요한 건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노출신을 비롯해 자극적인 연출도 파트 1에 이어 파트 2에서 또한 자주 등장한다. '더 글로리'가 묘사하는 폭력의 수위가 여전히 너무 높은 탓에, '자극을 위한 폭력 전시' '여성 피해자를 다루는 감독의 한계가 보인다' 등의 혹평이 나오고 있다.

호평이든 혹평이든, 지금 가장 뜨겁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더 글로리'다. 공개 단 하루 만에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화려한 영광을 이어가는 중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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