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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님이 나갔습니다" 이제 그만…카톡 '조용히 나가기' 보장법 발의

입력 2023-02-23 14:50 수정 2023-02-23 17:56

카카오 측 "무료 서비스까지 확대 도입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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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 "무료 서비스까지 확대 도입 논의 중"

〈자료사진=JTBC〉 〈자료사진=JTBC〉
"OOO님이 나갔습니다."

현재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나가기를 누르면 이런 문구가 대화방에 뜨는데, 이런 공지 없이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용히 나가기'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체 대화방에서 이용자가 나갈 때 이를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게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개정안엔 이를 이행하지 않는 메신저 업체에 과태료를 매기는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현재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단체 대화방에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초대되고 나갈 때도 'OOO님이 나갔습니다'라고 공지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조용히 나가기'를 요구하고 있으나 카카오를 비롯한 정보통신사업자들은 현재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한해 '팀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위챗과 미국의 왓츠앱 등 외국 메신저 서비스 회사들은 이미 모든 단체 대화방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의원은 "기업 스스로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위챗이나 왓츠앱과 달리 한국의 카카오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법률을 통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단톡방이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운영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JTBC 취재진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 도입은 오래 전부터 논의해오던 것"이라며 "무료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입 시기에 대해선 "정확한 시점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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