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D:이슈] 조류독감에 700여마리 '바다사자' 떼죽음…"어린이도 감염"

입력 2023-02-22 11:02 수정 2023-02-22 14: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 직원들이 죽은 바다사자를 해변에 매장하고 있습니다.
 
바다사자 사체 (출처=로이터/Frecuencia Latina)바다사자 사체 (출처=로이터/Frecuencia Latina)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소 716마리의 바다사자 사체가 발견됐다고 현지시간 20일 밝혔습니다.

하비에르 자라 현지 당국 수의사는 "지난해 펠리컨으로 시작한 조류독감이 해양 포유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검사 결과 죽은 바다사자에서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의 존재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페루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류독감 대유행 당시 약 6만3000마리의 새들이 목숨을 잃었고, 대부분은 펠리컨이었는데요.

 
바다사자 사체 (출처=로이터/Frecuencia Latina)바다사자 사체 (출처=로이터/Frecuencia Latina)
페루 국립산림·야생동물보호국 책임자인 로베르토 구티에레즈는 "조류독감이 새들에게 고병원성이라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포유류로 확산·감염될 수도 있다. 지금은 바다사자들이 감염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콰도르에선 아이가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감염된 동물들이 있는 곳에는 감염된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에서는 잘 복제되지 못하지만, 감염된 동물과 사람이 직접 접촉했을 땐 매우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감염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독감 인간 감염 사례는 지난 20년간 21개 나라에서 약 870건 발견됐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영상제작 및 구성 : 최종운 안태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