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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서 3개월 만에 또 테슬라 질주 사고…사상자 2명 발생

입력 2023-02-17 23:50 수정 2023-02-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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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성신문 웨이보 캡처〉〈사진=홍성신문 웨이보 캡처〉
〈영상=홍성신문 웨이보 캡처〉〈영상=홍성신문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테슬라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충돌 사고를 내 사상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3개월 전에도 중국에서 비슷한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늘(17일) 낮 중국 저장성 원저우 루이안시에서 테슬라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앞서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뒤 주차된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망치로 창문을 내리치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응급 처치를 했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동승자는 숨지고 남성 운전자는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매체가 보도한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테슬라가 비정상적으로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무서운 속도로 달리다 마주 오던 차량을 가까스로 피하는가 하면 속도를 주체 못 해 차체가 공중에 뜨기도 했습니다.


이후 테슬라는 결국 버스를 뒤에서 들이받고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충돌한 끝에 겨우 멈춰섰습니다.


사고 차량은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사고…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앞서 지난해 11월 5일 광둥성 차오저우시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테슬라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고 달리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삼륜차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 페달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테슬라 측은 "차량이 고속으로 달릴 때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다"며 "브레이크를 밟는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차량 데이터에 표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2021년 4월에도 중국에서 한 여성이 테슬라의 브레이크 고장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시간 16일 테슬라 36만 2000여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습니다.

테슬라에 장착된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결함 때문입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FSD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가 불법적 또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속도 제한을 초과하거나 교차로를 통과해 충돌 위험을 키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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