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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은행 총재들, 물가 상승 우려에 "기준금리 0.5%p 올렸어야"

입력 2023-02-17 15:14 수정 2023-0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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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뉴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7%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2명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해 "0.5%포인트 인상 속도를 유지할 설득력 있는 경제적 사실들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항상 0.25%포인트를 올리는 건 아니다"라면서 "경제적으로 필요하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고, 어떤 회의에서든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준금리가 5%를 넘어야 할 것이라는 내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아직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나라면 이달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을 것"이라면서"가능한 한 빨리 금리 수준을 5.375%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수준까지 가는 것을 미뤄서 좋을 게 별로 없다"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길 것이란 게 종합적인 내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1일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4.25~4.50%인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메스터 총재와 불러드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이 없습니다.

올해 FOMC 투표권이 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5.0∼5.5% 사이가 올바르다고 밝혔습니다.

로리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필요하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금리 인상을 지속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PPI가 전월보다 0.7%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0.4%를 훨씬 웃돌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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