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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검색엔진 '빙'도 오답…머스크 "AI, 문명에 가장 큰 위험"

입력 2023-02-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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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의 새 검색엔진 '바드'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검색엔진 '빙'도 오답을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일 인공지능을 장착한 검색 엔진 '빙'을 출시하며 그 능력을 시연했습니다.

청바지 업체 '갭'의 투자자 사이트에 들어가 지난해 3분기 실적의 핵심을 요약해 달라고 하자 바로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빙이 제시한 총 마진율과 영업마진율이 실제와 달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빙'의 오답은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발견해 뉴스레터 플랫폼에 올리면서 알려졌는데, 시연 당시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앞서 구글의 검색 엔진 '바드'도 지난 8일 시연회에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촬영한 망원경에 대한 오답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 내놓은 인공지능 검색엔진이 잇따라 오류를 내자, 챗 GTP 등장에 너무 무리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챗 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문명에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AI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머스크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AI는 거대한 가능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거대한 위험도 따른다"고 지적하며 "안전을 위해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전기차의 운전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인공지능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때 '규제에서 벗어난 AI 개발은 핵폭탄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Bing')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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