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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꾼 바뀌어도 시세조종에 계속 쓰인 '김 여사 계좌'

입력 2023-02-14 20:08 수정 2023-02-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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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의 입장은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꾼에게 속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판결문을 보면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습니다. 주가조작꾼이 중간에 한 번 바뀌었는데도 유독 김 여사의 계좌는 시세조종에 계속 쓰였습니다. 그러면 두 번 속았다는 건지, 의문들은 많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판결문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 3개가 시세조종에 49번 이용됐다고 적었습니다.

이를 놓고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꾼에 속아서 계좌를 맡겼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법원은 주가조작꾼이 중간에 바뀌는데도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가 시세조종에 계속 쓰였다고 밝혔습니다.

주가조작꾼이 바뀌면 계좌 명의자도 대부분 바뀌었는데 두 사람 것만 유지됐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주가조작꾼과 선을 긋고 있지만 법원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과 김 여사가 지인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주가조작꾼에게 김 여사를 소개하고 다음 조작꾼에게 계좌를 넘긴 연결고리로 권 전 회장을 지목한 겁니다.

법원은 김 여사와 최씨가 2008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이미 보유했다고 밝혔는데 이때는 회사가 상장되기 몇 달 전이었습니다.

다만 법원의 판결문에는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알았거나 가담했는지 등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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